쇠백로
필사의 사투
필사의 사투
2009.11.13쇠백로 한마리 큼직한 미꾸라지를 물었습니다. 금방 꿀꺽 하겠구나 싶었습니다. 쇠백로 녀석도 "잡았다 요놈" 하는 양양한 표정입니다. 아~! 그러나.. 미꾸라지의 필사의 사투가 시작됩니다. 넘어갈 듯 하다가도.. 몸 비틀어 부리를 감으면.. 쇠백로는 속수무책이 되어버립니다. 미꾸라지의 필살기는 몸비틀어 부리감기입니다. 쇠백로는 손을 쓸 수도 없습니다. 미꾸라지의 몸부림은.. 용트림에 가깝습니다. 넘어가느냐.. 아~! 그러나.. 계속되는 필사의 저항에 쇠백로 당황하고 있습니다. 이러기를 10여차례, 잡았다 놓쳤다를 반복하던 쇠백로.. 머리털까지 곤두세우더니.. 순식간에 삼켜버립니다. 쇠백로의 목을 지나는 미꾸라지의 마지막 몸부림이 보입니다. 결국 승자는 쇠백로입니다. 미꾸라지의 필사의 탈출을 기대해보았지만...
해오라기와 쇠백로의 물고기 사냥
해오라기와 쇠백로의 물고기 사냥
2009.07.15농민회 사무실 가는 길목, 장맛비가 내린 고창천에 물이 넘쳐흐른다. 해오라기와 쇠백로가 물고기 사냥을 하고 있다. 사냥하는 모습이 사뭇 다르다. 쇠백로가 물 속의 물고기 동향을 파악하고 부리를 던져 잡아올리는 반면 해오라기는 물 밖으로 튀어오르는 물고기를 받아먹으려 애쓰고 있다. 이 사냥법이 성공하려면 얼마나 순발력이 좋아야 할까? 쉽지 않아보인다. 쇠백로가 사냥에 성공하였다 한결 쉬워보인다. 그러나 쇠백로의 사냥솜씨도 썩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쇠백로가 해오라기 근처로 이동하였다. 약이 올랐을까 해오라기가 태클을 건다. 교련복 무늬의 대물, 까마치가 나타났다. 그저 바라만 볼 뿐 어찌해볼 도리가 없다. 내겐 너무 큰 당신이다. 전화가 울린다. 어째 안오냐고.. 아뿔싸 약속시간 늦어간다. 물새들 사냥놀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