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닭
옻닭
2009.07.26고창사람들은 옻닭을 즐겨먹는다. 닭요리의 최고봉은 옻닭이라고들 한다. 식당에서 만들어 파는 옻닭은 잘 쳐주지 않는다. 식당에서는 중국산 옻을 쓴다고도 하고, 싱겁다고도 한다. 산에서 직접 채취한 옻을 넣고 한나절 넘게 푹푹 달여 끓인 옻닭이라야 제맛이 난다고들 한다. 그래서 친한 사람들 몇이 모여 먹는 것으로 화제가 옮겨가다 회가 동하면 흔히들 해먹는 것이 옻닭이다. 옻닭은 고기도 고기지만 진한 국물맛이 그만이다. 내가 처음 맛 본 옻닭은 딸기농사 짓다 지금은 서울로 떠나버린 용희형이 끓인 것이었다. 옻이 오르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잠시 호기심 삼아 한점 먹어본 옻닭의 맛은 환상 그 자체였다. 세상에 닭고기가 이렇게 맛날 수도 있구나 하는 떨칠 수 없는 맛의 유혹. 진한 국물까지 몇대접 먹고 나니 세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