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순들깨탕
구수한 죽순들깨탕
구수한 죽순들깨탕
2015.06.06죽순이라는 것이 참 푸진 찬거리다. 두냄비 삶았을 뿐인데 아직도 많이 남았다. 초장 발라먹고, 된장찌개 끓여먹고, 볶아먹고.. 냉동실을 뒤지던 중 들깨를 발견했다. 떡 본 김에 지사 지내더라고.. 이제 다소 난이도 있어 보이는 죽순들깨탕에 도전한다. 들깨를 갈아넣어 진덤진덤하게 해먹는 나물을 우리 동네에서는 '짐너물'이라 한다. 어원을 짐작할 길이 없어 그저 들리는대로 적는다. 혹자는 즙너물이라고도 하고 듣기에는 진너물로 들리기도 한다. 각종 묵나물로 만드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머윗대를 주재료로 한다. 매우 좋아하면서도 어찌 만드는지 꽤나 궁금했다. 내 손으로 만들어보게 될 줄이야.. 세상 일은 모르는거다. 그런데 실제 해보니 실상 어려울 것 하나 없다. "그저 들깨를 갈아넣었을 뿐인데 맛이 있어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