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냉면
막심 쓰는 무더위, 진주냉면이 생각난다.
막심 쓰는 무더위, 진주냉면이 생각난다.
2010.08.21막심 쓰는 걸로 봐야 할까요? 막판 무더위가 장난이 아닙니다. 이 시각이면 아직 선선해야 할 때인데 이미 온몸의 땀구멍들이 가동되려 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앉아 있는데도 말입니다. 시원한 냉면이 생각납니다. 그 중에서도 진주냉면이 생각나는데요. 냉면이라 하면 한국전쟁 이후 북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에 의해 이남 사람들도 널리 즐기게 된 것으로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진주라 천리길'이라 하는 이남의 끄트머리에 이북에서 내려온 냉면들과 필적할 만한 냉면계의 독특한 계보가 있다 하니 이름하여 진주냉면입니다. 고창에서 부산을 오가는 길목 어디쯤에서 요기를 해야 할 것인가를 고심하던 중 진주냉면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그날 이후 부산을 오고 갈 때 어지간하면 진주에 들려 챙겨먹곤 합니다. 저는 물냉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