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통합진보당 소속 전국 지자체 단체장, 지방의회 의원 60여명이 집단 삭발투쟁에 나섰다.  

다수의 여성의원을 포함한 진보당 지방 공직자들의 삭발투쟁은 민주주의를 압살하고 진보정치를 말살하려는 박근혜 정권의 무단통치에 맞서 민주주의와 진보당을 사수하기 위한 의로운 결단이다. 

이날 함께 상경한 농민의원들의 삭발 장면을 사진에 담았다. 



삭발식이 거행되기 전의 모습, 승리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찬 진보당 의원들은 늘 쾌활한 웃음을 머금고 있다. 

왼쪽부터 진천 김기형 군의원, 전남 안주용 도의원, 전북 오은미 도의원, 해남 김양수 군의원, 전남 정우태 도의원, 충북 김도경 도의원, 안성 최현주 시의원. 경북 경산 박정애 시의원과 전남 구례 이창호 의원이 빠졌다. 




▲농민의원을 대표하여 발언하고 있는 충북 김도경 도의원. 


"충청권의 유일한 (당 소속)도의원이다. 같이 올라온 의원들은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해서 밤새 한 잠도 못 잤다. 동료, 동지들 같이 웃으며 환한 얼굴로 마주하지만 사실은 가슴 속에 큰 바윗돌을 안고 있는 심정일 것이다."

"지방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하는 게 정당 아닌가. 당이 해산되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지방의원들이 똘똘 뭉쳐서 한 번 보여주자. 지방의원들의 힘을 한 번 보여주자. 통합진보당을 지방의원들의 힘으로 지켜내자."



▲'민주주의 지켜내자'는 피켓을 들고 있는 경산 박정애 시의원



[기자회견문]


유신독재 정당해산 기도, 국민과 함께 반드시 막아내고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


 


우리 통합진보당 소속 지방공직자 116명은 참담한 심정과 끓어오르는 분노를 안고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국가기관의 전방위적 불법 대선개입의 직접 수혜자, 유신독재 망령을 되살린 박근혜 정권에 의해 처참하게 난자당하고 있습니다. 유신독재 망령의 후예들은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해산 심판 청구를 통과시켰습니다.


우리들의 참담함은 이 땅 민중들이 53년 간 피땀으로 키워 온 민주주의가 단 몇 분 만에 무너지는 모습을 목격하는 현실을 피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의 끓어오르는 분노는 이미 만천하에 드러난 불법과 부정의 흔적들이 선명한 채로 정치적 반대세력을 제거하는 데 거리낌 없는, 저들, 유신독재 박근혜 정권의 뻔뻔함 때문입니다.


우리들 통합진보당 소속 지방공직자들은 민주노동당으로부터 시작해 통합진보당으로 이어 온 14년을 당과 함께 동고동락해 왔습니다. 진보적 지방자치,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주민들의 직접참여 장치인 주민투표와 주민소송, 주민소환을 도입하였고 무상급식 전면화, 참여예산제 실시를 현실화 하였습니다.


국민들로부터 검증된 우리 통합진보당 공직자들이 위헌세력일 수 없습니다. 민주적 절차에 따라 주민들이 직접 선택한 우리들이 민주주의 부정세력일 수 없습니다. 우리 통합진보당 공직자들은 당의 강령과 정책에 따라 일선 지역현장에서 공직의 소임을 다하여 왔습니다. 그런 당의 강령과 정책에 대해 국가권력을 불법과 부정으로 찬탈해 헌정을 유린한 당사자들이 부정으로, 종북으로 근거 없이 매도하고 또 국민들을 선동하는 작금의 현실을 우리들은 묵과할 수 없습니다.


우리 통합진보당 소속 공직자들은 오늘 집단삭발 결행을 통해 민주주의 파괴 세력에 맞서 한치의 타협 없는 강고한 투쟁의지를 천명하고자 합니다. 우리들은 우리를 믿고 선택해 주신 지역으로, 주민 속에서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기도의 실체를 명백히 밝히고 유신독재의 그늘을 걷어내기 위한 대장정에 나서겠습니다.


우리들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풀뿌리 민주주의의 힘으로 거대하고 폭압적인 국가권력을 총동원하는 저들에 맞서 전국 방방곡곡에서 민주주의 수호의 힘을 모아내고 종국에는 승리의 역사를 후세에 남기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함께 손을 잡아 주십시오.

 


2013. 11. 7

통합진보당 소속 지방공직자 일동





전남 구례 이창호 군의원



▲안성 최현주 시의원과 전남 정우태 도의원



▲충북 김도경 도의원, 전남 정우태 도의원, 전남 안주용 도의원(외쪽부터)



▲경북 경산 박정애 시의원





전북 오은미 도의원(위), 충북 진천 김기형 군의원(아래)



▲충북 김도경 도의원



▲경북 경산 박정애 도의원(오른쪽)




민주주의 수호하자! 진보당을 사수하자!



▲전북 오은미 도의원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동지의 손 맞잡고






▲삭발투쟁을 마친 진보당 지방 공직자들이 삼보일배로 헌법재판소를 향해 삼보일배 거리행진을 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