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에 과히 자주 오는 편은 아니지만 올때마다 늘상 표지판만 보고 지나다녔다.
언제 또 오랴 싶어 맘 먹고 짬을 냈다.
1910년대 큰 불이 나 소실된 것을 70년대 다시 복원했다 한다.
그래서인가 이 집에 살다 간 옛 주인들의 손때 묻은 정감은 느낄 수 없었다.
사랑채와 안채, 추사 선생의 영정을 모신 영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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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4122D4B52EA2EAD25)
집안 곳곳 기둥마다 주련이 걸려 있다. 추사 선생의 글씨와 싯구들일 것이다.
조선 선비들의 검소하고 소박한 생활상, 추사 선생의 호방함과 학문에 대한 치열한 정진을 엿볼 수 있다.
그 중 시선을 잡아끄는 싯구가 있었으니..
솔바람에 풀어진 옷고름을 날리고
산 위에 뜬 달은 타는 거문고를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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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 옆 나지막한 언덕에 소박하기 짝이 없는 추사 선생의 묘소가 있다.
묘소와 고택 사이에 자리한 건물은 관리사동이다.
늙은 소나무 한그루 묘소를 지키고 있다.
추사 선생 호강하시네.
묘소 왼편으로는 추사 기념관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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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살아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