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유월도 중순이다. 

아직까지 모내기를 하지 못한지라 마음이 바쁘다 바뻐..

지난 13일 트렉타 논고랑창에 빠뜨리고 잠시 짬이 났다. 

저수지 아래 들판을 지나는데 논두렁에 우두거니 서 있는 녀석..

내심 뜸부기를 기대했던 터라 뜸부기 암컷인가 싶었다. 

그런데 이건 오리도 아니고..




알락꼬리마도요, 도요새류 중 가장 크고 부리도 가장 길다. 

어라, 논에서 녀석을 보는건 처음이다. 

저 긴 부리는 때론 편리하기도 하겠지만 또 얼마나 불편할까?

이동시기도 다 지난 지금 녀석의 출현이 쌩뚱맞다. 벌써 남하할리는 없고 아마도 북상이 늦은 모양이다. 

도감에는 국제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목록  위기근접종으로 분류되어있는 국제보호조라 명시되어 있다.  

국제적으로는 희귀하나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보기 쉬운 새라 한다. 



중백로인지 중대백로인지.. 쌍인지 남남인지..



황조롱이 한마리 호버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