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 갯벌, 만조가 되어도 물이 들지 않는 갯등 위로 쇠제비갈매기들이 날고 있었다. 

녀석들을 보러 갯벌에 들어갔다가 못볼 것을 보고 말았다. 

한쪽 날개가 없어 날지 못하는 어린 쇠제비갈매기.

처음부터 그랬던것인지, 무슨 곡절이 있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보는 나나 날지 못해 곤두박질치며 달아나는 새나 몹시 힘이 겨웠다. 

날은 무덥고..

 

 

 

 

나를 유인하기 위한 술책으로 보았다.  다친 척 하며 척전을 유인하는 의상행동..

아직도 둥지가 있나? 아니면 갓 깨어난 어린새가 있다 싶었다.

그런데.. 가까이에서 보니 한쪽 날개가 없는 어린 새다. 녀석은 실제로 날지 못했다. 

 

 

 

 

 

 

 

그렇게 철푸덕거리며 녀석은 나에게서 멀어져갔고 먹이를 입에 문 어미새는 녀석과 나의 머리 위를 맴돌았다. 

나는 오늘 못된 침입자가 되었다. 날 수는 없지만 이만큼 키워놨는데 이제는 희망이 없어보인다. 

 

 

 

갯벌에 홀로 남겨진 어린새.. 물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렇게 날고 싶었을 거인데.. 미안하고 짠하고..

 

 

그래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날다가 고장나면 추락할 것이고 애시당초 문제가 있다면 날지 못할 것이다. 

분단, 박근혜 독재, 부익부 빈익빈.. 

심한 불구가 되어버린 대한민국, 우리 사회를 생각한다. 

좌우의 날개? 착각하지 말자. 

대한민국을 망치는 사대매국노 집단, 놈들은 태생적으로 친미친일의 후예, 청산되지 않은 암덩어리들이다.

대한민국을 불구로 만드는 악의 무리일 따름,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한쪽 날개가 될 수 없다. 

이들을 청산해야 새살이 돋고 좌우 균형 있는 건강한 날개로 대한민국이 비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새는 온전히 이 땅의 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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