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주기, 군청 앞에 차려놓은 분향소에 나어린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1년 전 오늘, 약 한달여간의 촛불.. 

그리고 나는 무엇을 했던가? 

청산되지 않은 역사는 되풀이된다 했다. 

끝을 봐야 한다..

비바람이 치더니 날이 차다. 




"대통령의 이름으로 국민을 죽이다" 자그마하지만 야물게 생긴 여중생의 글이다.  

세월호의 본질은 이렇듯 명료한데 무엇을 망설일 것인가?

추모한다고 모여 슬픈노래 틀어놓고 눈물이나 흘리고 앉아있을 일이 아니다. 

이 봄 기어이 끝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