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가 죽으니 토끼가 슬퍼한다.
호사토읍 狐死兎泣, "여우가 죽으니 토끼가 슬퍼한다"
서로 도와가며 함께 나쁜 짓을 하던 같은 무리의 불행을 슬퍼한다는 말이다.
엣 사람들도 참.. 어찌 이런 말을 만들어냈을까..
손석희와 대담을 나누던 우상호를 보며 많이 놀랐다.
하야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2선 퇴진 정도..
2선 퇴진이란 내치에서 손 떼는 것, 총리의 내치에 간섭하지 않는 것..
대외적으로 나라를 대표하는 행위는 아무도 대통령을 대신할 수 없으니 그냥 맡겨두고..
좌우튼 2선 퇴진(내치를 넘기면)만 약속하면 우리는 투쟁을 멈추겠다.
이 정도였군.. 지들이 언제 무슨 투쟁을 해봤다고..
손석희의 질문 공세에 혀가 꼬이던 우상호의 모습은 실로 '극혐'.
이 사람들이 왜 이 지경일까?
이들은 공범자다.
IMF로 신자유주의를 받아들여 대량해고와 비정규직을 양산했다.
신자유주의 개방농정, FTA와 쌀 개방으로 한국농업을 말살하고 농민을 때려죽였다.
보수 야당은 지금 여우의 급사를 원하지 않는다.
"지금은 죽을 때가 아니다. 좀 더 살아서 시간을 벌어달라. 이러다 우리 다 망한다"
이것이 그들의 속마음이 아닐까?
"여우가 죽으니 토끼가 슬퍼한다"
그것 참.. 곱씹을수록 절묘하다.
반면 투쟁하는 민중들은 단호하다.
박근혜 하야와 정권 퇴진이 전제되지 않는 한 그 어떤 수습책도 말짱 헛것이다.
일단 여우부터 때려잡아야 길이 열린다.
그 어떠한 요설도 단호히 짓부수며 전진하고 있다.
토끼들이 허둥댄다.
내 간, 내 쓸개를 어디에 둬야 하나?
이리 튀고 저리 튀고 난리법석이다.
하지만 토끼는 결국 제 자리를 맴돌 뿐이다.
목만 잘 지키면 토끼는 잡아놓은 것이나 진배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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