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줄제비나비붙이
728x90
"앗! 사향제비나비다"
아직 보지 못한 나비는 훨 귀하게 여겨진다.
귀한 녀석을 본다 하고 열심히 사진기를 들이댄다.
잠시 짬을 내 전화기 검색을 해봐도 역시 사향제비나비 맞다.
그런데 이 녀석, 왜 이리 뒤뚱거리나?
잘 날지도 못하고.. 어디 다쳤나?
이리저리 살펴봐도 몸뚱이는 멀쩡한데 하는 짓은 영 석연치 않다.
다소 징그럽기도 하고..
집에 와서 자세히 들여다본다.
보면 볼수록 좀 수상하다.
정밀검색을 시행한다.
'두줄제비나비붙이', 나비도 아닌 것이 나비를 닮아 '붙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독이 있는 사향제비나비를 닮아 천적의 공격으로부터 회피하려 한 '의태진화'[각주:1]의 전형적인 사례가 되겠다.
그러고 보니 차이점이 눈에 들어온다.
머리 쪽 붉은 점도 그렇고..
끝이 뽀족한 더듬이는 피할 수 없는 나방의 징표.
음.. 내가 속았고 나방이 성공했다.
인간계에도 이런 사례들이야 많지..
유사, 자칭, 사이비..
그래서 80년대에는 이런 표어도 있었다.
"이웃집에 오신 손님 민정당인가 다시 보자!"
- 포식자의 공격으로부터 효과적인 방어를 할 수 있는 생물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은 유사한 색깔과 무늬를 공유한다는 점이다. ‘뮬러 의태(Mullerian mimicry)’는 나방, 말벌, 개구리, 그리고 조류 등 다양한 생물군에서 관찰된다. [본문으로]
반응형
'새, 나비, 풀, 꽃 > 나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귤암리 나비탐사 (0) | 2019.07.08 |
---|---|
오대산 나비 여행 (0) | 2019.07.08 |
두줄제비나비붙이 (2) | 2018.07.24 |
담흑부전나비의 독특한 생활사 (0) | 2018.07.15 |
귤암리 금강산귤빛부전나비 (0) | 2018.07.11 |
흰뱀눈나비와 조흰뱀눈나비, 제주산 왕자팔랑나비 (0) | 2017.07.17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귤암리 나비탐사
귤암리 나비탐사
2019.07.08 -
오대산 나비 여행
오대산 나비 여행
2019.07.08 -
담흑부전나비의 독특한 생활사
담흑부전나비의 독특한 생활사
2018.07.15 -
귤암리 금강산귤빛부전나비
귤암리 금강산귤빛부전나비
2018.07.11
나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 좋은 곳이라서 알려드릴게요
쿠팡.위메프.티몬 같은곳 보다 더 저렴한 곳인데요
초대장 주소 알려드릴테니
한번 가보슈~
어려운 경제에 한푼이라도 아껴야지요 ^^
https://bit.ly/2q69oFl
(주소복사해서 들어가야됨)
아~ 나방이로군요.. 저두 어제 저녘때 사무실 앞에 쓰러져 있는 이녀석을 보았어요... 뒷날개가 없어진듯한 모습.. 그래서인지 제대로 서있질 못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