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에서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는 삐라와 풍선을 날려보내려 시도했다는 소식을 접하였다. 
가슴 시원해지는 후련함에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그런데 경찰이 이를 막았다.
경찰은 국민의 정당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해서는 안된다.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은 삐라살포에 국비까지 지원하자고 나대는 판에 경찰이 이를 막다니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시대착오적인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지난 6일 전주에서 치뤄진 이명박 심판 민생대회 상징의식으로 반북단체들이 하는 삐라살포와 똑같은 방식으로 우리도 청와대와 국회로 삐라를 날려보내자는 제안을 한 바 있다.
채택되지는 않았으나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였고 좋은 발상이라 하였다.
하여 무슨 계기를 잡아서라도 꼭 하고야 말리라고 작심하고 있던 차에 수도 서울의 한복판, 청계광장에서 날아온 소식에 통쾌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이것이 온 국민의 마음이라 생각한다.

집권하자마자 온 국민의 염원을 산산히 짓뭉개고 역주행하며 온나라를 절단내고 있는 이명박은 자신의 실정을 덮고 지지계층의 분열과 이탈을 막아보고자 보수 꼴통들을 부추겨 어처구니없는 반북 대결소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찰의 강력한 보호를 받으며 연장 들고 설쳐대는 놈들에게 삐라 살포 중단하라고 사정할 이유가 없다.
삐라살포가 표현의 자유라면 온 국민이 그 자유를 누리게 해야 한다.
놈들은 임진각 등의 한정된 장소에서나 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전국 방방골골 어디에서든 할 수 있다.
농촌과 도시에서, 들녘과 공장에서 전국 도처에서 삐라를 날리자.
대통령 이명박이 그만 하자 할 때까지, 한나라당이 두손 두발 들 때까지 청와대와 국회를 향해 삐라를 날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