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 세종문화회관 통일 트랙터 출정식 

지난해 말 전농의 제안으로 '통일 농기계 품앗이 운동본부'가 전국 각지에서 결성됐다.
전국 각지의 운동본부는 지난 6개월여의 활동을 통해 현재까지 28대의 트랙터를 마련했다. 
전농은 4.27 판문점 선언 1 돌을 맞아 통일대교 농민대회를 진행키로 하고 전국의 통일 트랙터를 서울로 불러 모았다.
4.27 대회에 앞서 미국의 부당한 대북제재 해제를 촉구하고 통일 품앗이 실현을 위한 통일 트랙터 출정식이 미 대사관 맞은편 세종문화회관에서 거행됐다. 
고창농민들도 자체적으로 마련한 통일 트랙터 출정(환송)식을 마치고 서울로 향했다.

 

 

통일트랙터 고창군 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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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 옆 대로변에 전국에서 올라온 통일 트랙터들이 집결했다. 
통일 트랙터 방북단의 환송을 받으며 트랙터들이 여의도를 떠난다.

여의도에는 봄비가 내리고 있었다. 봄 날씨치고 날이 몹시 차다.
통일 트랙터 운동의 주력이 되었던 광주전남 농민들이 버스를 대절해서 상경했다. 
내리는 비를 맞으며 파주 통일동산으로 향하는 통일 트랙터들을 환송한다. 
광화문에는 별도 5대의 트랙터가 들어갈 예정이다.

 

시청 앞 트랙터 하차
경찰들이 진로를 방해한다. 
경찰의 방해를 뚫고..
광화문통을 내달린다. 

 

땅을 밟아봐야 하지 않겠는가?
차에만 실려 있다 맥없이 갈 수 없다는 농민들의 결기가 짧지만 강렬한 광화문통 트랙터 행진을 전개한다.   
125년 전 동학농민군들은 우금티 고개를 넘지 못하고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3년 전 전봉준 투쟁단은 트랙터를 몰고 한강을 넘어 여의도에 입성하여 박근혜 정권을 무너뜨렸다.  
이제 통일 트랙터가 광화문통을 질주하여 미 대사관으로 달려간다. 
"품앗이한다는데 대북제재 웬 말이냐?"
"대북제재 박살내고 자주적 농업교류 실현하자!"

 

미 대사관을 불과 20여미터 앞두고 대사관 경비병력에 길이 막혔다. 
미 대사관을 불과 20여미터 앞두고 대사관 경비병력에 길이 막혔다. 

 

개떼처럼 달려든 미 대사관 경비병력이 필사적으로 트랙터의 진로를 막는다. 
한바탕 싸움 끝에 트랙터를 다시 차에 싣고 미 대사관을 스쳐 세종문화회관으로 향한다. 
염려 말라. 이제 시작일 따름이다.

 

대북제재 해제! 통일품앗이 실현 통일 트랙터 출정식
대북제재 해제하라!
우리운명 우리가 결정한다. 미국은 빠져라!

 

출정식을 마친 참가자들이 미 대사관 앞까지 행진했다. 
우리 운명 우리가 결정한다. 미국은 빠져라!  대북제재 벽을 넘자!

출정식을 마치고 파주로 이동, 내일의 투쟁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