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지에서 깽깽이풀을 만나는 것, 오랜 바람이었다. 

그란디 유독 이 녀석만은 눈에 띄지 않았다. 

올해는 보고야 말겠다 마음먹은 지 몇 해 만인가.. 나도 봤다. 

아쉽게도 도움을 받았다. 

 

 

너 참 이쁘다. 

 

 

그래 너라도 보니 반갑다..

오늘도 헛방인갑다 했다. 

순간..

 

 

거짓말처럼 너를 본다. 반갑다 깽깽이풀..

가슴이 벅차올랐다. 적잖이 흥분했다. 

아무리 귀한 녀석들도 자생지에서는 흔하다.

자생지를 훼손하지 않으려면 흥분을 가라앉혀야 한다. 
구름장이 두텁다. 빛이 사라져 아쉽다.

이 놈 저 놈 구부다 보며 각을 잡아 사진기에 담는다. 

 

 
 
 
 
 

 

안녕~ 

 

 

좀 이른 듯하여 며칠 있다 다시 가보자 해놓고 가지 못했다. 

봤으니 되얐다.
그 자리에서 오래도록 무탈하길..

 

'새, 나비, 풀, 꽃 > 풀,꽃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노랑상사화, 원적암의 추억  (0) 2020.07.25
봄꽃  (0) 2020.05.17
변산바람꽃  (0) 2020.02.25
석곡  (1) 2016.07.04
요정같은 녀석들 : 설앵초, 앵초, 큰앵초  (0) 2016.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