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 중 잠시 짬이 났다.
마음은 이미 어디론가 떠나고,
이리저리 뒤척거리다 나비 보러 가는 것으로 마음을 정했다.
먼 길이지만 길을 나선다.
이번 길에서는 어떤 나비들을 만나게 될 것인가?
내심 새로운 얼굴을 기대한다.
먼저 가장 이뻤던 녀석.
돌아오는 길 제천, 한 바퀴 돌고 미련이 남아 다시 한 바퀴 해가 뉘엿뉘엿, 마지막 순간에 만났다.
지난번 만났던 금빛어리표범나비는 여럿 봤으나 이 녀석은 단 한 마리, 가장 먼저 깨어난 녀석인가?
강원 영월, 충북 제천에서 관찰.
낮은 산지 풀밭에서 만날 수 있고 여러 종류 꽃에 날아든다.
석회암 지대 먹이식물 뻐꾹채 유무가 결정적.
-한국나비생태도감(오해용)
아이고 이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