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정선, 술자리가 이어진다.
술꾼들 사이, 주지육림에서 혈당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결단이 필요했다.
술을 먹지 않겠다 선언하고 운전병을 자임한다.
향어백숙과 송어회무침
처음 접해보는 음식 향어백숙은 맛이 순하다. 어죽 비스무리한데 강냉이쌀이 들어 있다. 조심스레 두어 사발 후루룩..
송어회무침은 달다. 역시 뙤작거리며 조심스레 젓가락질..
묵무침을 시켰는데 설탕 범벅, 젓가락이 가지 않는다.
푸른 엄나무순무침만이 마음놓고 젓가락질 할 만하다.
요건 한 접시 더..
나름 선방했다.
자리를 옮겨 2차전 돌입,
화목난로 불관리, 군고구마 공급책을 자임한다.
정선 사과, 몹시 달다.
사과는 당도에 비해 혈당을 크게 올리지 않는다.
한 개 정도는 비교적 안심하고 먹을 만하다.
군고구마는 구워만 주고 먹지 않는다.
생고구마 한 입 베어무는 것으로 만족..
오늘은 술을 먹지 않겠다는 결단으로 혈당 관리에 성공했다.
지난 2박3일 제주에서 마신 술로 기본 혈당이 꽤 높아져 있다.
오늘은 참 잘 했다.
내일은 더 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