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마주한 마라탕.
혈당관리 초기 마라탕을 즐겨 먹었다.
여러번 측정해봐도 혈당이 거의 오르지 않았다. 심지어 먹기 전보다 식후 혈당이 더 낮아지기 일쑤였으니 나는 마라탕을 믿고 맘껏 먹었던 것이다.
하지만 세간의 평가는 달랐다.
마라탕이 자연스레 멀어졌다.
하여 나는 언젠가 연속혈당측정기를 달고 마라탕을 먹어보리라 벼르게 되었다.
드디어 오늘, 때가 왔다.

용산역 4층 신라 마라탕,
각종 채소에 건두부와 버섯 위주로 푸짐하게 넣고 매운 맛은 중간을 택했다.
16,500원, 비싸다.
다시 오긴 어렵겠다. 맛은 좋다.
재료들이 신선하고 싱싱하다.
그래도 너무 비싸..
그래도 국물은 거의 먹지 않았다.

기차 타고 내려오는 내내 혈당이 시나브로 올랐다.
식후 두 시간 반, 혈당이 정점에서 137을 찍고 털어지기 시잔했다.인상적으로 떨어졌다.
혈당 스파이크는 발생하지 않았다.
물주 잡히면 다시 한 번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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