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는 왜 청노루귀가 없을까를 한탄하던 끝에 꽤 먼길을 달려 보고 왔다.
모진 비바람에 이어진 꽃샘추위, 무엇보다도 많은 탐방객들의 발길에 지친 듯한 꽃들이 애처롭다.
이미 피었던 꽃들은 활력을 잃고 새로 올라오는 녀석들은 너무 어린 어정쩡한 상황이다. 
봤으니 되었다.
그 자리에서 무탈하게 오래도록 자손들을 퍼뜨리길 기원한다.

사람들이 들어차 있어 가본 곳에 복수초 군락이 있다.


집에 돌아오니 비로소 만개한 산수유가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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