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꼭 하고야 말자고 다짐하고 다짐했던 마을좌담회.
그 마을좌담회를 앞두고 마지막 힘다지기로 단합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름하여 '고창군농민회 하계 단합대회'. 많은 회원들이 함께 하였다.
오해하지 마시라. 다 가불고 파장에 박은 사진이다.
오늘의 슬로건은 "일단 해보면 알 수 있다"
이제 그만 망설이고 일단 한번 해보고 말하자는 것이다.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이 더 필요한지..

일하다 말고 달려온 농사꾼들의 차에 실린 물건들.


그런데 술을 어찌나 묵어부렀던지..
"한번 잘 해봅시다" "못헐거이 무이다요"하면서 권커니 잣커니 한 술이 다소 과하였다.
이제 술이 깬다.
목이 타고 속은 어리둥절하고..

막국수

영태야~ 맛나냐?

말이 필요없다고?

고창에 막국수 잘하는 집이 있다. 
강원도에 가서 먹었던 것보다 더 밋난 막국수.
국물은 평양에서 먹어보았던 냉면 국물맛이 떠오르고 면발은 정말 잘한다는 일식집 메밀국수보다 더 맛갈나는 집.
그래서 곱배기 한그릇을 먹고도 뭔가 아쉬워 젓가락을 내려놓기가 어려운..
 
아~ 묵고 잡다.
영태야~ 막국수 묵으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