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4일 진보신당 당대회에서 진보대통합을 위한 5.31 합의문 등 각종 합의가 부결되고 난 이후 전농의 입장을 성명 형식으로 준비하였으나 발표하지 않았다. 

5.31 합의 정신에 입각하여 진보대통합을 조속히 매듭짓자.


진보신당 당대회 결정 이후 진보대통합이 좌절되었다느니
물 건너갔다느니 하는 의견과 보도들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좌절된 것은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간의 당 대 당 통합일 뿐 그 이상 어긋난 것도 크게 변화한 것도 없다.
우리는 진보신당 당대회의 결정에 깊은 유감과 우려를 금할 수 없지만 이로 하여 실의에 빠지거나 더 이상 아무것도 해볼 것이 없는 것처럼 행동할 일도 아님을 분명히 한다.
오히려 5.31 합의문에 기초하여 이에 동의하는 많은 사람세력들과 함께 보다 폭넓은 진보대통합의 길로 신속하게 나아가야 할 일이다.
진보양당간의 당 대 당 통합은 불가능한 일이 되었으나 진보대통합의 길이 오직 그 길만이 아니며전부인 것은 더더욱 아니기에 앞으로의 통합 논의는 더욱 폭넓고 활발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이미 지난 8월 27일 5.31 합의문에 입각하여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추진위원회<새통추>가 출범하였고 각계각층의 폭넓은 참여가 가시화되고 있다.
진보대통합을 향한 그간의 노력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으며그 대의명분 또한 시퍼렇게 살아 있음을 분명히 하자.
벌써부터 요동치고 있는 선거판권력교체를 향한 투쟁에 큰덩어리로 하나가 된 통합진보정당이 중심에서 주도하여야 한다.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의 출현을 애타게 기대하고 있는 민중들의 열망에 반드시 부응하기 위해 농민노동자 등 기층 민중을 중심으로 사고하고 그들의 의사와 요구대로 행동하여야 한다.
무엇이 옳은 길인지 그들에게 묻자.
말로만이 아닌 실제 행동으로 민중을 주체로대중을 주인으로 받들자.
<새통추>는 5.31 합의문에 동의하여 함께 하는 모든 개인세력정당의 총의를 모아 신속하게 쟁점을 해소하고새로운 통합진보정당 건설을 하루빨리 매듭짓도록 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야 한다.

2012년 진보적 정권교체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염원하는 민중들의 열망!
우리는 과연 이 열망에 얼마나 뜨겁게 복무하고 있는가 스스로에게 준엄하게 물어보자그 해답은 분명 민중들 속에 있을 것이다.

 

2011년 9월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