큼지막한 생멸치를 통으로 넣고 국을 끓인다. 

글쌔올씨다.. 비리지 않을까?

 

 

제주 사람들 국이라 하는 것에는 '퍼데기'라 부르는 배춧잎을 많이 넣는다. 

갈치국도 그렇고 또 뭣이냐.. 잘 모르겄다. 

퍼데기가 들어간 멀건 국물을 보면 이게 무슨 맛일까 싶다.

 

 

멜국을 뒤집으니 큼지막한 통멸치들이 나타난다. 

국물을 한술 뜨니 웬걸 시원하다. 

비린 맛에 민감한 사람들은 혹간 느낄 수도 있겠으나 나는 그리 민감하지 못한 듯 비린 맛도 없다. 

음.. 해장엔 딱이겠군. 한라산 하얀거 한병정도 곁들이는 것도 좋겠다. 

 

 

멜국이나, 갈치국이나, 각제기국이나 한결같이 비릴 것 같으면서도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 비결이 뭘까?

퍼데기일까? 아니면 제주 사람만의 독특한 제주가 있을까?

좌우튼 시원한 맛이 별미다. 

제주에 가시거든 잡솨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