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읍에서 용교까지 방장산 임도를 타고 넘어왔다. 

임도는 나비를 관찰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듯하다. 

임도를 따라 이러저러한 꽃들이 피어 있고 꽃마다 단골 나비들이 있다. 

가장 많이 피어 있는 등골나물은 표범나비들이 독차지하다시피 하고 있다. 

표범나비들은 이름답게 매우 전투적이어서 다른 나비들의 접근을 거의 허용하지 않았다. 

세가지 정도의 표범나비를 보았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흔한 녀석들.. 

무늬 치이가 미묘하여 구분이 쉽지 않아 혼동스럽다, 더 많이 자주 봐야 눈에 익을 듯..



은줄표범나비



암검은표범나비 암컷


암수가 매우 유별하여 이 녀석을 알아내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줄나비 종류가 아니겠는가 하는 선입견을 가지고 도감을 뒤지다 보니 알아보지 못했다. 

slr클럽에 사진을 올리고 문의하고서야 알게 되었다.  




은줄표범나비 수컷


수컷은 앞날개 윗면에 굵직한 세가닥 줄이 있다.   

그걸 성표라 하는 모양이다. 



흰점표범나비 암컷

 

암컷은 앞날개 끝 부분에 흰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