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농민, 농사
전농 전북도연맹 통일기행 1 - 철원을 가다.
전농 전북도연맹 통일기행 1 - 철원을 가다.
2008.10.15지난 8월 9일에서 10일까지 전북도연맹에서 주관한 통일기행에 함께 하였다. 본래 전농 조통위에서 준비하여 진행한 프로그램이었으나 전북의 경우 신청자가 많아 따로 일정을 내게 되었다. 80여 명이 넘는 참가자가 함께 움직이는지라 출발부터 일정이 삐그덕거린다. 이른 새벽 논 한 바퀴 둘러보고 나왔다는 농민들보다 대절버스가 20분가량을 늦게 도착하였다. 버스에 기름을 넣어야 한다며 엉뚱한 걸음으로 다시 20여분을 낭비하고 나니 다른 쪽 버스에 탑승한 참가자들은 아침부터 뚜껑이 열려 있다. 밥도 못 먹고 나왔는데 아침부터 날은 쪄대고... 예정보다 한 시간 가까이 출발이 지연되었다. 가까운 휴게소에서 서둘러 아침부터 때우고 철원으로 향한다. 시간은 자꾸 가는데 비싼 기름을 때는 버스는 좀처럼 속도를 낼 줄 모..
논두렁에서 가을을 보다.
논두렁에서 가을을 보다.
2008.10.11비가 살짝 뿌리더니 오랜만에 쾌청한 가을날씨를 보여준다.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하다. 올해는 태풍 한번 없었던 터라 쓰러진 나락도 없고 가을날머저 좋은 탓에 하루가 다르게 들판이 비어가고 있다. 논두렁에 서서 가을에 흠뻑 젖어본다.
정광훈 의장님 오래오래 건강하십시오.
정광훈 의장님 오래오래 건강하십시오.
2008.10.10농사일을 핑계 삼아 가 뵙지 못했습니다. 전남대인가 조선대에서 했던 회갑연 때보다 두 분 다 한결 젊어지신 듯합니다. 다함없는 투쟁의 길에서 가장 전투적인 농민의 동지로, 가장 친근한 민중의 벗으로 그렇게 살아오신 까닭이겠지요. 제가 잠시 어디 가 있을 때 끊임없이 이어지는 투쟁의 와중에서 없는 시간 쪼개 보내주신 의장님 편지가 제겐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가만히 앉아있는 제가 귀찮을 정도로 많은 편지를 보내주셨지요. 의장님! 존경합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십시오. 아스팔트 농사꾼, 정광훈 진보연대 상임대표 칠순잔치 권나경 수습기자 기념사진도 찰칵 사진 더 보기 ⓒ 민중의 소리 한국 농민운동, 진보운동의 큰 나무인 한국 진보연대 정광훈 상임대표가 고희를 맞았다. 9일 오후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
가을 들녘, 추수가 한창이다.
가을 들녘, 추수가 한창이다.
2008.10.08가을 들녘에 추수가 한창인 요즘 기계 가진 친구와 함께 한조가 되어 나락을 베러 다니고 있다. 대부분의 일을 기계가 처리하기 때문에 사람은 잘 보이지 않는다. 사람은 우리 둘을 포함해서 많으면 넷, 그렇지 않으면 단 둘이서 일을 해치운다. '사람 소리 사라진 들판에 붕붕거리는 기계음만 가득하다.' 그렇게 생각하면 정확한 거다. 콤바인이 많이 보급되어 있어 가을 추수 속도도 대단히 빠르다. 시작했다 하면 금세 들판이 휑 하니 비어버리는.. 전라도 말로 "번새번새하다." 내용이야 어찌 됐건 가을일 대단히 간편해졌다. 콤바인도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서 이제는 옆구리에 달라붙어 나락 마대를 잡을 일도 없다. 그저 논두렁에 앉아 있다가 적당한 자리에 차만 갔다 대어놓으면 되거나 커다란 '톤백'이라 불리는 마대를 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