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꿩(Pheasant-tailed Jacana)
물꿩(Pheasant-tailed Jacana)
2014.08.01아주 자그마한 시얌(샘)이 있는가 하면, 그보다 좀 크면 둠벙, 더 크면 방죽이라 한다. 아주 크면 뭐 저수지..우리 동네 인근에는 이맘때쯤이면 가시연이 온통 뒤덮어버리는 방죽이 하나 있다. 그 방죽에 물꿩이 다시 왔다. 2년만이다. 그런데 올해도 여전히 홀몸, 역시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물꿩은 1처다부제로 번식한다 했는데 암컷인지 수컷인지 구분할 수 없으니 어떤 연유로 홀몸인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암컷은 여러마리의 수컷을 거느리고 열흘 간격으로 연속적으로 알을 낳을 수 있으며 부화와 육추는 수컷이 책임진다. 호사도요와 매우 유사한 습성인데 암수 구분이 어렵다는 것만 차이가 있다. 지난번 녀석과는 달리 소리를 내지 않고 소리에 전혀 반응하지 않는다.지난번 녀석은 물꿩 소리를 들려주면 자신의..
아열대에서 온 진객, 물꿩을 보았다.
아열대에서 온 진객, 물꿩을 보았다.
2012.08.23나도 물꿩(Pheasant-tailed Jacana)을 보고 싶었다. 그러나 먼 길을 나서야 하는 부담감, 그러하기도 어렵거니와 설사 가더라도 꼭 보게 되리라는 보장이 없다. 지난번 뜻하지 않게 팔색조를 본 이후 아무래도 우리동네 근방에서 보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져보았다. 마음속에 점지해둔 곳은 상하에 있는 가시연 군락지.한번 가봐야지 하면서도 선뜻 거기까지도 발길이 닿지 않았다. 그러던 차 해장 일찌기 뜸부기가 출몰한다는 소성 냇갈을 뒤지다가 작파하고 돌아오는 길, 감동골 방죽에 들렀다. 논병아리가 정말 많은 논병아리 방죽. 예의 논병아리를 보고 있는데 "이오 이오" 하는 낯선 울음소리가 들린다. 한번도 대면해본 바 없고 소리를 들어본 바 없지만 물꿩이다 싶었다. 망원경으로 유심히 훑어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