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회진 된장물회
장흥 회진 된장물회
2009.06.22장마가 시작되었다 한다. 예년보다 이른 장마다. 밤사이 꽤 많은 비가 내리고 다시 내리고 있다. 그간 가물랐던 땅을 충분히 적시고 남을 양이다. 엊그제 심은 철쭉에게는 더없이 좋은 단비가 되었다. 이제 그만 와야 된다. 비가 계속된다면 수확이 한창인 복분자에게는 치명적이다. 비가 내리니 막걸리 생각이 난다. 술 생각이 떠오르면 안주 생각이 뒤따르기 마련이고.. 지난 4월 장흥에서 먹은 회진포 물회 생각이 간절해진다. 그날 날씨는 달아오른 선거 열기만큼이나 무더웠다. 누렇게 익은 보리가 물결치고 있었고 양파 수확이 한창이었다. 고창보다는 달포 가량이나 철이 이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진포 물회는 된장을 풀어넣은 국물에 그날그날 잡힌 잡어를 가시 째 썰어 넣고 여기에 잘 익은 열무김치를 주된 재료로 첨가하여..
토박이와 함께 한 제주도 여행 - 첫째날
토박이와 함께 한 제주도 여행 - 첫째날
2008.10.15(조선낫) 2008-09-24 08:02 작성 농민대회를 마친 19일 밤 탈출을 공모한 사람들이 우리집으로 모였습니다. 추리다 만 땅콩 대충 담아 창고에 넣고, 전조장 땅콩은 걷어채 모아놓기만 하고 개폐기 내리고, 차 적재함에 남아 있는 땅콩 비에 젖을까 대문간에 빠꾸로 대놓고... 흥덕으로 나가 홍어에 막걸리 한잔 하며 내일 아침 시작될 제주도 일정에 대해 의견을 교환합니다. 결론은.. 제주도 동지들의 처분대로.. 그네들이 하자는대로.. 내일 만날 제주도 동지들은 2년전 제주도 원정투쟁에서부터 인연을 맺어 두었습니다. 각자의 인생살이로까지 이야기가 번져 술자리가 다소 길어져서인지 해장이 다소 묵지근합니다. 찍어놓은 어제 대회사진 대충이라도 정리하고 몇군데 올리고 나니 벌써 기차시간이 임박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