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좋은 물때에 맞춰 이동중에 휴식을 취하며 영양보충중인 도요물떼새와 잦은 시간을 가졌다. 

민물도요, 좀도요, 왕눈물떼새들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송곳부리도요, 넓적부리도요 등이 드물게 섞여 있다. 

덩치 큰 알락꼬리마도요, 마도요, 큰뒷부리도요 등의 숫자가 점차 늘어나고 그 속에 붉은어깨도요가 몇마리 함께 하고 있다. 

갈매기들 사이에는 검은머리물떼새들이 무리를 이루어 자리하고 있다. 

시간을 잘 맞추면 이 녀석들을 근거리에서, 그리고 한 자리에서 관찰할 수 있다.  



물이 차오르는 가운데 자잘한 녀석들이 휴식을 위해 무리를 이뤄 아직 물이 차지 않은 모래톱을 찾는다. 

민물도요, 좀도요, 왕눈물떼새, 흰물떼새 등이 다수다. 

이 가운데 가장 귀한 녀석들은 단연 넓적부리도요. 

무리를 이룬 녀석들을 찍어놓은 사진 속에서 녀석을 찾는 일이 재미있다. 





막 도착한 새로운 무리 속에서도 넓적부리도요가 포착되었다. 

한 자리에 모여있는 것을 보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3~4개체는 되어보인다. 



내 눈에 제대로 포착된 녀석..

이 녀석은 아무래도 한 개체가 연속해서 포착된 듯 하다. 

이제 다시 좋은 물때를 만나려면 보름가량을 기다려야 한다. 그때도 넓적부리도요를 볼 수 있을까? 

아무래도 내년을 기약해야 할 듯.. 내년에는 올라가는 녀석들을 꼭 봐야겠다. 

겨울 잘 나고 몸 건강히..

내년에 꼭 다시 보더라고. 그때는 화사한 여름옷을 입고 오너라. 



깃털은 나의 생명, 열심히 깃단장하는 녀석. 
또다시 장거리 비행에 나서야 하는 숙명 앞에 당당한 녀석의 몸놀림이 우아하다.





벼는 벼끼리 피는 피끼리.. 

왕눈물떼새가 무리를 이루고 있다. 

왕눈물떼새를 무수히 찍어놨지만 아무리 뒤져도 큰왕눈물떼새는 눈에 띄지 않는다. 

그 귀하다는 넓적부리도요보다 보기가 어렵다니.. 언제쯤이나 볼 수 있을지.

야 니들 큰왕눈이 뭇봤어? 니네보다 주뎅이가 더 길쭉한데.. 나도 그것 말고는 아는게 없다. 

새끼들 멀뚱거리기는.. ㅎ



다수의 큰뒷부리도요와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한마리, 붉은어깨도요 두마리. 

앞으로 이 녀석들의 숫자가 늘어날 것이다. 

붉은어깨도요는 늘 저보다 큰 큰뒷부리도요와 붙어다닌다. 



검은머리물떼새의 우아한 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