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찜을 어떻게 하는지 꽤나 궁금했었다. 

음.. 핵심은 멸치국물이로구만. 다소 의외지만 따라해보는 수밖에..

멸치, 다시마, 표고버섯 등을 넣고 팔팔 끓인다. 

멸치 국물이 끓는 동안 양파, 고추, 대파 등을 다지는데 이것저것 구애받을 것 없이 냉장고 뒤져 있는 재료로 하면 되겠다. 

매운 것 좋아하는 내 식성대로 청양고추를 양껏 다져놓는다. 

 

 

 

계란 네개 숟가락으로 휘휘 저어 풀어놓고 다진 것들을 투여하여 다시 한바탕 젓는다. 

계란을 채에 거르라, 믹서기에 갈아라 하는 지침이 있으나 무시하고 그냥 숟가락으로만 저었다. 

새우젓으로 간하면 좋다 하나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그냥 소금으로 간을 맞촸다. 

뚝배기에서 끓고 있는 멸치국물 한대접에 계란 한대접을 투여하고 휘휘 젓다 적당히 굳었다 싶으면 불을 끈다. 

불 세기를 중불에서 약한 불로 조절해가며 적절히 하면 된다.

 

 

 

잘 되얐다. 정말 쉽네. 아무나 하겠다. 

한숟갈 떠서 맛보다 얼마나 맛나던지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다. 

밥솥의 밥은 아직 벌었는데..

 

기왕 계란에 손댄 김에 이번에는 계란말이다. 

음.. 핵심은 풀어헤친 달갈을 후라이팬에 나누어 부어가며 말아가는 것이로군. 

이것도 과히 어렵지 않네. 첫 작업 치고 그럭저럭 잘 되얐다. 

영태가 보내준 김장김치 쭉쭉 찢어 함께 먹으니 밥 한그릇 뚝딱이다.  

 

 

 

 

 

 

'먹고 놀고.. > 먹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머위비빔밥  (0) 2015.04.09
세상 쉽게 무치는 배추너물  (3) 2015.01.19
애호박찌개  (0) 2014.08.24
까지너물  (0) 2014.08.21
제사음식 자과대기, 전 찌개.  (1) 2014.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