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다가온다.
땀 많이 흘리고 끼니 챙겨먹기도 귀찮고 입맛은 달아나기 십상이다.
이럴 때 된장찌개가 있어 좋다.
가스불에 투가리 얹어 딱 한끼 먹을 만큼..
요리가 뭐 별 것 있나?
멸치국물 낼 줄 알고 고추, 마늘, 양파, 대파 기본양념 다질 줄 알면 사실상 대부분의 국과 찌개는 끓여진다.
국물용 멸치 몇마리, 다시마 몇조각, 표고버섯 하나 넣고 멸치국물 되는 동안 양념을 다진다.
식성대로 입맛대로 매운것 좋아하는 나는 청양고추 나수 썰고 양파 2/3조각, 대파 반토막 다진다.
마늘은 믹서기에 몽땅 넣어 분쇄해놓고 한숟가락씩 나눠 쓰면 좋겠고..
이것저것 건져내고 된장 적당량, 고추장 적당량 풀어넣는다.
무쟈게 짜고 맵게 먹는 나는 된장 한숟가락에 고추장 반숟가락..
그리고 양념을 투하한다.
그 다음은 기호에 따라 좋아하는 것 넣으면 되겠다.
나는 씹히는 맛 있으라고 제사때 쓰고 굴러다니는 황태를 찢어 넣었다.
된장찌개 맛이야 결정적으로 된장 맛이 좌우하겠으나 어지간하면 다 맛있으니 대충 끓여도 그 맛에 만족할 것이다.
여름밥상의 진정한 밥도둑 된장찌개를 끓여보시라.
나같은 사람도 끓이는데..
매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