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꾼 조선낫의 세상살이

남미(페루)의 산삼이라 일컬어지는 마카, 인터넷 세상에 그 효능에 대한 정보가 넘쳐난다. 
유난히 강조하는 것은 남성 성기능에 관한 것이지만 나는 잘 알 수 없다. 
나는 다만 고추냉이 닮은 알싸한 매운 맛을 좋아할 따름이다. 
매운 맛에 광적인 나는 음식을 매운 것과 안매운 것 두가지로 분류한다.  
무쳐먹을 요량으로 공음 마카농사꾼한테 가서 어린 마카를 얻어왔다. 
이 농사꾼은 고집이 있어 농약도 안치고..

연장 쓸 것도 없이 손톱으로 흝어 뿌리를 다듬고 전잎 뜯어냈다. 
씻으면서 통째로 우걱우걱 몇뿌리 씹어먹는다. 
매움한 맛이 좋다. 
많이 먹으면 설사한다는데 그런거 한번 해봤으면 쓰겄다. 

얼지라 할 것도 없다.
고추장, 간장, 고춧가루, 다진마늘, 들지름을 제각각 쓰임새에 걸맞는 양만큼 넣고 잘 버무릴 따름이다.
마카 자체의 매운 맛을 고려하여 고추는 넣지 않았다. 
새콤달콤한 맛 좀 나라고 오래된 유자차 멀국을 좀 넣었다. 

참으로 맛납다.
한끄니 잘 잇댔다.

다 키워서 수확한 마카, 뿌리가 검은 블랙마카가 더 심각한 효능이 있다 하는데..
이걸 묵어야여 말어야여..
혹 관심있는 분 연락 주시라.
양도할 용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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