뙤밭에 호박이 넝쿨째.. 

내 진즉 걷어낼까 했으나 밤톨만이나 한 애호박 키워 묵자 하고 내비뒀다. 

제법 컸다. 오늘 점심은 호박이다. 

 

 
 

호박에는 새우가 잘 어울린다. 

새우, 마늘, 양파, 엊그제 따온 노루궁뎅이버섯 넣고 팔팔 끓인다.

아쉽게도 청양고추가 없다.

오직 새우젓, 간을 맞춘다. 

 

강된장을 만든다. 

넣는 것은 내나 같다. 

마늘, 양파, 된장, 노루궁데이, 물, 거기에 쇠고기 , 북어 약간.. 

어지간히 넣을만한 것 다 넣고 졸인다. 

뚝딱 한 상 잘 처려졌다. 

 

 
 

깊어가는 가을 애호박에 호박잎으로 한 끼를 잇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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