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오랜만에 친구와 단 둘이 차분히 술 한 잔 마시고 뚝방을 걸었다. 
날은 추운 데 별이 쏟아지더라. 
쏟아지는 별 아래 한 없이 서 있고 싶더라. 
몹시 춥더라.
하여 사진기에 담아두고 살아 돌아왔다. 

어떤 것이 실제 눈으로 본 하늘과 가장 가까울까?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겠으나 내 모니터로 봤을 때는 두 번째 사진이다. 
아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사진 사이쯤 되겠다. 
남쪽 하늘에 대고 찍었다.
아는 별자리 하나 없다.
유일하게 아는 별자리 북두칠성은 북쪽 하늘 지평선 가까이 있어 담지 못했다. 

 
 
 

실제보다 좀 많고..

과도하게 많다.

구름 좋았었는데..

많이 보인다 하여 없는 별이 보이지는 않을 터다. 
잡티 빼고 비행기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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