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에 문 줄 매놨는가? 용산역을 중심으로 왔다리 갔다리.. 빈틈에 살짝 문화생활과 역사탐방을 곁들였으니 그나마 꽤 성공적인 체류라 하겠다.
도시에 나가게 되면 뭘 먹을 것인가를 두고 늘 고민하게 된다. 혈당관리를 빡세게 하고 있는 입장에서 도시의 먹거리들은 죄다 적군이다. 고상한 말로 '음식사막'이라 하던가? 그런 면에서 용산역사에 밀집된 다양하고 수많은 식당들은 좋은 먹이터가 되겠다.
식당 이름도 어렵고 음식 이름도 어렵다. 그래야 고급져 보이는 모양이다. 하도 낯설어서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무슨 음식인지조차 알 수 없어 욕 나올 지경이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찬찬히 살펴보면 나 같은 사람도 먹을 만한 것들이 있다. 그중 저렴한 데를 골라 끼니를 잇댄다. 혈당 스파이크를 성공적으로 막았다. 그런데 비싸다. 다음에는 좀 더 뒤져 만 원 아래로 이름 참한 식당 찾아보는 것으로..
서울에서 대중교통 이용하다 보면 참 많이 걷는다. 자동 승강기 말고 무조건 계단으로.. 양 이틀 참 많이 걷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