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산에 가는 날,
초딩 동창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 무등산에 오르기로 했다.
점심을 어찌할 것인가?
고민 끝에 결정했다, 닭가슴살 샐러드.

양배추 송송 썰고
부추 한 웅큼 뚝뚝 자르고
닭가슴살 쪽쪽 찢는다.
아, 토마토도 들어갔네..

사과식초 아까라 말고 콸콸
고춧가루 솔솔
깨소금 촥촥
끝.

중봉에서 먹는다.
꿀맛..
산에서 먹는 음식이야
혈당 걱정 붙들어 놓는다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좋은 게 좋은 게다.
좋았네 오늘, 산도 도시락도..

.
이런 하늘 좋아

물론 이것만 먹은 건 아니다.
다양한 간식으로 견과류, 수제 두유, 육포..
배고풀 새가 없었다네
그러니 내려와서도 팔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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