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랑쉬굴의 슬픈노래다랑쉬굴의 슬픈노래 - 10점

제주민예총4.3문화예술제사업단 지음/각






다랑쉬굴 발굴 10년을 기념하여 제주 민예총 4.3사업단에서 발간한 책.
2002년에 발간하였으니 그로부터 다시 7년이 흘렀다.
발굴 당시 적나라하게 드러난 참혹상이 언론에 보도되고 관련자들의 육성 증언이 이어졌다.
다랑쉬굴 학살은 '중산간지역을 완전히 불살라 없애고 마을주민들을 집단학살하는 초토화작전'시기에 자행되었다.
다랑쉬굴은 4.3항쟁 과정에서 자행된 토벌과 학살만행을 총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다랑쉬굴의 희생자들은 어린이, 부녀자 등이 포함된 가족단위 민간 피난민이었다.
그러나 정부와 행정기관 일부 언론은 군경토벌대에 의한 무차별 학살정황이 드러나자 '발각되자 집단자살' '무장 유격대의 비밀아지트'라는 등의 색깔 공세로 일관하다 다랑쉬굴을 서둘러 봉쇄해버리고 수습된 시신은 유족을 회유하여 바다에 흩뿌리고 말았다.  

그러나 다랑쉬굴의 슬픈 노래는 결코 끝나지 않았다.
다랑쉬굴의 참혹한 죽음은 4.3항쟁의 역사적 복원과 진상규명 운동의 기폭제가 되어 오늘에 살아 있다.
지난해 개관한 4.3 평화기념관에 가면 발굴 당시 다랑쉬굴 내부 모습이 그대로 복원되어 있다. 
 
제주 여행객들의 필독을 권한다.


 
    [블로그]'4.3의 기억! 항쟁을 말한다'에서 공개한 동영상입니다.

2009/01/09 - [볼거리,여행] - 제주 4.3 평화기념관
2009/01/05 - [볼거리,여행] - 다랑쉬오름을 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