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을 주(朱), 붉을 혁(赫)을 이름자로 쓰는 녀석이다.
혁이 아빠는 '돌싱'이다.
수박농사, 나락농사, 고추농사,, 이른바 복통농사를 짓고 있는..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아스팔트 농사가 전문이다.

이런 쎈 이름을 안겨준 아빠 마음이야 어찌되었건 혁이는 그냥 아가일 따름이다.
아직 사타구니에 한짐이나 되는 기저귀를 타고 다니는.. ㅋ.
고창농민회 청년부 단합산행 하는데 녀석이 따라나섰다.

우아~!~


아빠 등 뒤에서이긴 하지만 산꼭대기에 올라 세상을 굽어보기도 하고..
녀석에겐 잠재의식 속에라도 깊이 간직될 값진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피곤하신가? 아빠 등 뒤에서 곱게 잠이 들었다.

할매와 아들, 손주 3대가 길을 걷고 있다?


"할매 맞어?"


녀석에게도 상념이 있을까?
무얼 그리 바라보시나?

더도말고 덜도말고 그저 이름같이만 커라.. ㅎ.
혁이 하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