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대란 해결과 전라북도의 농정개혁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이어오는 여성농민 오은미 도의원.
오늘로 21일째.. 건강을 염려하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단식을 풀지 않고 있다.
민주노동당 오은미 도의원. 그의 요구는 단순명쾌하다.
"전북도 쌀직불금 예산 200억으로 확대편성하라."
"조례로 제정한 밭직불제 시행하라."
"김완주 지사는 농도 전북에 맞는 제대로된 농정을 펼쳐라."
는 것이다.
29일 오늘, 그의 작은 외침이 메아리가 되어 쌀값대란 해결과 도농정 개혁을 촉구하는 농민대회가 도청 광장에서 열린다.

지난 22일 오은미 의원의 단식을 지지하며 농민대회 개최를 천명하는 기자회견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여성농민들은 삭발과 혈서로 결의를 표출하였다.
그리고 여성농민들은 길을 막아서는 관료와 경찰의 숲을 헤치고 끝내 도지사실에 잘린 머리와 혈서, 항의서한을 끝내 접수시켰다.

오은미 도의원의 단식과 여성농민들의 삭발, 혈서에 이은 오늘의 농민대회는 쌀값폭락으로 비등하는 농촌현장의 시름과 분노가 어떻게 폭발하는지를 보여줄 것이다. 
추석명절을 앞둔 가을 들녘에 울려퍼지는 것은 농민들의 분노의 한숨 뿐이다.
이를 옳게 헤아리지 못하는 관료 통치배, 정치인들은 여론의 폭탄을 맞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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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세상 농민세상 일구어 가는
우리는 땅에 살아
당당한 여성이다.

까만 얼굴 짧은 머리 굵은 손마디
억센 가슴에 해방을 심는
세상의 어머니다.

흙가슴 열고 일어서는
여성 농민 농민이다.

세상이 우리더러 뭐라고 해도
우리는 땅에 살아 시작이고 끝이다.
자식치고 곡식치는 땅의 어머니
저 억센 땅에 씨를 뿌리는
세상의 젖줄이다.

흙가슴 열고  일어서는  
여성 농민 농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