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은 우리 민족이다.
쌀값은 농민값이라.. 하지만 개사료만도 못한 쌀값에 무너져내리는 농심..
힘겨워하는 농심을 추스려 일으켜 전선을 친다. 
다 대통령 이명박 때문이다.
오늘의 쌀대란은 대통령 이명박이의 의도적인 쌀값하락 정책이 불러온 결과이다.
반북대결정책이 불러온 쌀 대북지원 중단의 결과이다.
대통령이 책임져라.
쌀값폭락 대책없는 이명박은 퇴진하라!
이것이 우리의 요구다.

지자체와 농협도 쌀대란 해결에 나서라.
농민이 죽으면 지역도 죽는다.
농민이 죽으면 농협은 온전할 성 부르냐.
생산비 보장 요구하지 않겠다.
물가상승 떼놓고 말하겠다.
작년 나락값이라도 받자 이놈들아.
이것은 우리가 사람으로 요구하는 최소한의 자존심이다.  


1천명을 목표로 준비한 농민대회가 500명 대회로 마무리되었다.
'사람으로 승부를 내자'고 발벗고 뛰어다녔다.
많이 부족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두시간이 넘는 지루한 대회를 진지하게 응시하는 늙은 농민의 눈빛에서 희망을 본다.
별 것 아닌 연단의 외침에도 환호와 박수로 응대하는 여성농민들의 정성어린 몸짓으로 기운을 충전한다.
'쌀대란 해결을 위한 고창군 농민대회'
이번 대회의 목표는 지역투쟁을 판가름내자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반토막난 대회 규모만큼이나 결과 또한 어정쩡하다.
군수가 말한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의회와 협의중이다. 나를 믿고 조금만 기다려달라"
농민들이 답한다.
"전국농민대회가 열리는 11월 17일을 1차 기한으로 군청마당에 천막을 치고 기다리겠다"
농협이 말한다.
"4만6천원이 우리가 내줄 수 있는 최고의 나락값이다. 더이상은 안된다"
농민들이 답한다.
"각자 가진 특기와 무기로 좀 더 대결하고 다시 만나 대화를 지속하자. 우리는 5만원에서 한발도 후퇴할 수 없다"

추수는 마무리되었지만 농민들은 새로운 농사를 시작한다.
이제 본격적인 '아스팔트 농사'가 시작되었다.
지역투쟁은 좀 더 강력해진 힘으로 지자체와 농협을 구체적으로 압박할 것이다.
11월 17일에는 대통령 이명박이와 맞짱뜨러 서울로 상경한다.
단결하여 투쟁하는 농민들 앞에 승리의 길이 열려 있다.
기대하시라, 450만 농민투쟁의 승전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