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는 너를 잊은 지 오래
내 발길도 너를 잊은 지 너무도 오래
오직 하나 타는 가슴속 목마름에 기억이
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살아오는 저푸른 자유의 추억
되살아 나는 끌려가던 벗들의 피묻은 얼굴
떨리는 손 떨리는 가슴 치 떨리는 노여움에 
서툰 백묵글씨로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이 노래를 부르다가 소주병 깨가면서 싸우던 시절이 있었다. 
스무살 때 일이다. 
다시 듣고 다시 불러봐도
그 시절의 감흥은 되살아오지 않는다.  

1 타는 목마름으로.mp3
2.52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