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권의 유신독재 회귀음모를 규탄한다!



궁지에 몰린 도둑이 방망이를 들었다. 

이석기 의원과 진보당, 진보민주 인사들을 겨냥한 대대적인 공안물이가 개시되었다. 

이석기 의원과 진보당은 이제 ‘종북’을 넘어 ‘내란음모’ 세력으로 조작되고 있다.  

<내란음모>, <국가보안법 위반>, 도둑이 꺼내든 무기는 일견 무섭고 대단해 보인다.

마치 진보와 민주의 심장을 도려내기라고 할 것처럼 서슬도 있어 보인다. 

그러나 보아라. 

허공에 대고 냅다 휘두르는 겁에 질린 방망이질로는 파리 한 마리 잡을 수 없다.

게다가 박정희 유신독재의 캐캐묵은 망령, 정권유지와 찬탈을 위한 조작사건의 대명사, <내란음모> 사건이라니 이건 빗나가도 한참 빗나간 시대착오가 아닌가?


사태의 본질은 무엇인가? 

대통령 박근혜가 제아무리 부인하고 용을 써도 희대의 부정선거, 국정원 정치공작으로부터 한치도 자유로울 수 없음이 날이 갈수록 명백해지고 있다.  

새누리당의 극렬한 난동과 패악질에도 불구하고 국정원 정치공작의 전모가 백일하에 드러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박근혜 책임론으로 집중되고 있다. 

별의별 수단을 다 동원해도 통하지 않는 ‘백약이 무효’한 위급상황이 아닐 수 없다. 

위기에 처한 정권은 국정원을 앞세워 정세 반전과 함께 유신독재로 돌아가려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단언컨대 박근혜 정권의 시대착오적인 반동행위는 더욱 큰 저항과 투쟁을 불러올 뿐이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등으로 이어지는 독재권력을 무너뜨리고 민주주의를 성장시켜온 힘의 원천은 4.19혁명, 5.18민중항쟁. 6월민주항쟁과 같은 민중투쟁에 있다. 

우리 현대사는 독재권력의 제아무리 서슬 퍼런 강압과 철권도 끝내는 무릎 꿇게 한 빛나는 투쟁과 승리의 역사이다.  

<오는 방망이, 가는 홍두깨>라 했다. 

박근혜 정권의 유신독재 부활음모는 더욱 강력한 민중투쟁에 의해 반드시 제압되고 말 것이다. 

  

대치전선이 첨예해질수록 사태의 본질은 더욱 명료하게 드러나기 마련이다.  

국정원 정치공작 사건은 이제 국민들에게 <유신독재로 돌아갈 것인가?>, <대통령 박근혜가 책임지고 물러나게 할 것인가?>를 묻고 있다. 

박근혜 정권이 제 스스로 무덤을 깊이 파고 있다. 



2013년 8월 28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이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