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꾼 세상
물 위를 달리는 새들
물 위를 달리는 새들
2008.12.25사람이 다가가는 줄도 모르고 넋 놓고 앉아있다 부리나케 달아나는 새들의 뒷모습. 걸음아 날 살려라. 일명 '다다다'
밭직불제 시행, 전농 전북도연맹 심포지엄
밭직불제 시행, 전농 전북도연맹 심포지엄
2008.12.25밭직불제 시행방안, 재원조달 방안 제시하고 토론 개최 도청의 무성의로 파행, 참가자들 도지사실 항의방문으로 이어져 전북도연맹이 12월 19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전북 도 직불제 법제화에 따른 밭직불제 시행방안 및 직불금 재원조달 방안'이라는 이름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 10월 16일 전북도의회에서 가결된 ‘전라북도 농업인 소득안정을 위한 농업소득보전 지원 조례안’(민주노동당 오은미 의원 발의)에는 밭작물에 대해서도 직불제를 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세부 시행규칙까지 규정되어 있지 않아 이 부분은 현장 농민의 요구와 의사를 적극 반영하여 만들어나가야 할 과제로 남아 있었다. 이에 전북도연맹은 전라북도 각 지역의 대표적인 밭작물을 선정하여 현지 작목반(영농조합)을 방문, 간담회를 가졌고, 밭농업..
대한민국에 농민은 없다.
대한민국에 농민은 없다.
2008.12.24저 떡두꺼비같은 검사나리의 손가락 세개. 강기갑 의원을 기어코 제껴버리고 말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 저 손가락을 똑 분질러부러야... 강기갑의원 지키기 2차 촛불문화제가 12월 28일 사천에서 다시 열린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독재에 농민항쟁으로 맞설 것"
"이명박.한나라당 독재에 농민항쟁으로 맞설 것"
2008.12.21성난 농민들, 계란과 고무신 한나라당사에 던져 김태환 기자 / docu6mm@vop.co.kr 21일 경찰이 한나라당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그물망까지 설치했다. 한나라당에는 "손 내밀면 닿는 곳에 있겠습니다"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 더 보기 ⓒ 민중의소리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나라당사는 전경버스로 둘러싸여 있다. 한발 더 나아가 경찰은 바리케이트를 설치하고 접근을 차단하더니 이내 전경버스 위로 그물망까지 설치했다. 그물망 뒤로 한나라당사 건물에는 “손 내밀면 닿는 곳에 있겠습니다”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다. 전구에서 모인 농민대표자들은 21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사진 더 보기 ⓒ 민중의소리 21일 오후 전국에서 모인 150여명의 농민 대표자들이 “한나..
한나라당 사무장, 강기갑 재판 증인에 '협박'
한나라당 사무장, 강기갑 재판 증인에 '협박'
2008.12.17이방호 측 사무장, "위증죄로 구속시키겠다" 홍민철 기자 / plusjr0512@daum.net 한나라당 이방호 전 사무총장의 측근이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의 선거법 위반관련 재판에 출석한 증인에게 찾아가 '버스에 타지 않았다는 선관위 직원의 말이 있으니 위증죄로 구속시키겠다', '나중에 후회 하지 말아라'라고 협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박모(경남사천, 61) 씨는 지난 10일 강기갑 대표 선거법 위반 관련 5차 공판에 출석해 지난 3월 8일 민주노당 경남도당 당원대회 당시 증편 운행됐던 버스에 "버스요금을 내고 탑승 했으며 당시 인솔 책임자가 돈을 걷는 모습을 본적이 있다"고 증언한 바 있다. 버스 무료 운행이라는 ‘편의제공’이 재판의 핵심 쟁점 중 하나로 떠오른 상황에..
"난 한나라당 지지자..그래도 강기갑은 지킨다"
"난 한나라당 지지자..그래도 강기갑은 지킨다"
2008.12.16전국 농민단체 대표들 "강기갑의 임기는 농민이 부여한 것" 정인미 기자 / naiad@vop.co.kr 농민 국회의원 강기갑 정치탄압중단 촉구 기자회견 사진 더 보기 ⓒ 민중의소리 "저는 영남지역에 사는 한나라당 지지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당을 초월해 말씀 드린다. 여당이라고 하는 한나라당은 선거 과정에서 선거법 위반보다 몇 배 더 가중한 불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버스비'를 가지고 강기갑 의원을 정치적으로 탄압하는 것은 모순이 있다" - 한국쌀 전업농 중앙연합회 장기원 회장 한나라당 지지자부터 민주노동당 지지자까지. '선거법위반혐의'로 검찰의 '표적수사'를 받고 있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를 지키기 위해 350만 농민이 정당을 초월해 힘을 모으고 있다. 전국 농어민단체 대표자들은 16일 국회에서 ..
우리의 희망 강달프를 살리자
우리의 희망 강달프를 살리자
2008.12.16배추도사, 무우도사.. 전국의 채소도사들이 모였다. 강달프를 살리자! 다름아닌 우리 농민들의 마음이리라. 한쪽 귀퉁이에 진땀 흘리는 떡검의 모습과 보일듯 말듯 쥐꼬리를 그려넣었어야 했는데 생각은 해놓고 그만 깜빡 잊었다고 홍규형이 아쉬워한다.
천마디 연설보다 진한 강기갑 트위스트의 감동.
천마디 연설보다 진한 강기갑 트위스트의 감동.
2008.12.15사천에 다녀왔다. 지난 3~4월 총선을 앞두고 다녀온 이후로는 처음이다. 당시 사천군민들은 "기갑차가 방호벽을 뚫을 것이라"는 말로 승리를 예언하였다. 그 기갑차는 지금 촛불의 영웅, 진보의 희망으로 우뚝 서 있다. 그런 지금 대통령 이명박이는 이마저 제거하고 가신 이방호의 부활을 획책하고 있다. 이런 MB의 수작에 맞서 네티즌은 '반쥐원정대'를 조직하여 반격에 나섰다. 전국의 농민들이 사천에 모여 농민의원 지키기를 다짐하였다. 선관위는 선거법의 위세를 빌어 강기갑 의원은 말한마디 못하게 재갈을 물려놓았다. 집회 명칭에도 강기갑이라는 이름자를 넣지 못하게 하였다. 그러나 우리 민중의 지혜는 정권의 방해를 단숨에 뛰어넘었다. 대중은 연호하여 강기갑을 연단에 세웠고 강기갑은 천마디 말보다도 더한 감동의 트위..
우리는 지금 사천으로 간다!
우리는 지금 사천으로 간다!
2008.12.1410시 30분 전주시 농민회 앞. 전북도내 곳곳에서 모여든 농민들이 버스에 올라탄다. 위기의 강달프를 지키기 위한 사천원정대. 전북에서는 도연맹, 정읍농민회, 도당 등 3대의 버스가 출발하게 된다.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하염없이 역주행하는 이명박 정부에 맞선 듬직한 보루,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을 지키기 위한 농민들의 발걸음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가창오리
가창오리
2008.12.13가창오리에 대한 몇 가지 새로운 사실을 학습하였다. 러시아에서 지내는 여름 번식기에는 뿔뿔이 흩어져 생활하다 월동을 위해 우리나라에 오면서 대군집을 형성한다는 사실. 우리나라에 오는 가창오리가 전 세계 가창오리의 95% 이상이라는 사실. 때문에 가창오리 군무를 관찰할 수 있는 나라는 오로지 우리나라뿐이라는 사실. 그리고 가창오리가 국내외에서 멸종 위기 동물로 지정되어 있다는 사실. 하나하나가 나의 기존 생각을 뒤엎는 사실들이다. 겨울이면 늘 날아와 저수지를 채우고 굉음을 내며 하늘을 뒤덮는 그 많은 가창오리가 이리 귀한 몸일 줄은 몰랐다. 저수지 주변 너른 습지가 논으로 개답되기 전에는 지금보다 훨씬 많은 수가 찾아왔었다. 한 번 날면 하늘을 가리고 전파가 교란되어 테레비가 나오지 않았다. 지나간 자리는..
가창오리 군무
가창오리 군무
2008.12.11며칠 보이지 않던 가창오리들이 저수지에 그득하다. 오후 3시가 지나면서 서쪽 하늘이 발개지는 것이 노을도 좋을 듯하다. 저녁노을과 함께 가창오리의 군무를 볼 수 있으리란 기대를 안고 저수지에 나가보았다. 10만 군중은 모여있는 듯한 소음에 귀가 먹먹할 지경이다. 이동을 앞두고 대열을 정비하는걸까? 여기저시서 날아오르며 한데로 모여드는 듯 하다. 연한 노을에 비낀 새들의 날개짓이 아름답기 그지 없다. 노을이 짙어지기 시작할 무렵 코도배기로 이동하였다. 군중들의 웅성거림같은 소음만 들려올 뿐 오리떼는 고요히 물 위에 떠 있다. 이쯤에서 자리를 털고 일어나야 할터인데 별로 그러고 싶지 않은 모양이다. 해는 이미 떨어지고 얼마나 지났을까? 오늘은 여기서 그냥 자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미동도 하지 않..
오늘 아침 만난 새
오늘 아침 만난 새
2008.12.09시험보는날 아침 늦잠자버린 딸래미들 데려다주고 돌아오는 길 동림저수지 코도배기에 가보았다. 코도배기는 동림저수지 한쪽 길쭉하게 튀어나온 곳으로 코처럼 튀어나왔다고 그렇게 부르는 듯 하다. 인근 초등학교, 중학교 소풍의 명소였던 곳이 지금은 나무깥을 없애고 밭을 일구어 농사를 짓고 있다. 3면이 저수지에 둘러싸인 관계로 저수지에 날아드는 철새들 구경하기는 그만이다. 잡초 우거진 복분자밭에서 고라니 두마리 튀어나가 풀숲에 숨어 내 동태를 살핀다. 가창오리는 다 어디로 갔는지 저수지 한복판 소규모 무리만이 모여 있고 저수지 가상으로 물닭과 여러종류의 오리들이 듬성듬성 꽥꽥거린다. 백로도 아니고 고니도 아닌 새가 있어 확인해보니 노랑부리저어새이다. 처음 본다. 아마도 쉬어가는 모양이다. 군데군데 3~40마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