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꾼 세상
민중의 소리에 실린 전농 사무총장 이야기
민중의 소리에 실린 전농 사무총장 이야기
2011.10.03전농 총장님이 민중의 소리 만민보의 309번째 주인공이 되었다. 전남 장흥이 고향인 기사 제목 그대로의 '천상 농사꾼'. 천상의 농사꾼이 아닌 천상 농사꾼이다. 농사꾼 말고는 갈 데가 없는.. ㅎㅎ 내가 받들어모시고 있는 직속 상관, 나는 총장 밑이 처장이다. 이 냥반의 평소 성품과 지론을 별반 왜곡 없이 기사에 잘 담아내었다. 단 하나, 아직 장가 안간 총각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안타깝다. 가장 중요한 건데.. 둘리띠, 아기공룡. 마음은 아직 팔팔한 이팔청춘이다. 여성들은 몰라, 이 냥반이 얼마나 진국인지.. 땡 잡는거인디.. 것도 38 광땡으로다가. 여의도 천막농성장에서 만난 위두환 전농 사무총장의 첫 마디는 쓴 소리였다. “민중의소리 만민보 보면 진짜 밑에서 고생하시는 사람들이 현장에 많은데..
대통령 이명박이와의 판갈이 싸움에 나서는 농민들
대통령 이명박이와의 판갈이 싸움에 나서는 농민들
2011.10.03농민들이 이명박 정권과의 한판 판갈이 싸움에 나선다. 지금 대통령 이명박이와 정부 여당은 쌀값 후려잡기에 정권의 명줄이라도 건 듯 미쳐 날뛰고 있다. 국가 식량 수급에 대한 아무런 계획도, 안목도 없이 2010년산 정부비축미를 무차별 방출하여 일찌감치 바닥을 내버리더니 이제는 2009년산 비축미를 반값으로 무더기 방출하여 쌀 시장에 일대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직 쌀값을 후려잡겠다는 일념 하나로, 그것도 수확기가 시작되는 가을의 문턱에서 말이다. 이렇게 풀어제낀 정부 비축미가 무려 64만톤에 달한다. 지금 이 시각에도 도시의 아파트, 시장 바닥에서는 “질 좋은 농협쌀을 반값에 판매한다”는 쌀 떴다방 판매상들의 외침이 기세좋게 울리며 2009년산 반값쌀로 소비자들을 등치고 있다. 반면 나라 전체의 식..
10대 여학생 성폭행한 주한미군을 즉각 구속하라!
10대 여학생 성폭행한 주한미군을 즉각 구속하라!
2011.10.02경기도 동두천에서 주한미군에 의한 성폭행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미군 제2사단 소속 K(21세)이병은 지난 9월 24일 오전 4시께 만취 상태에서 동두천시내 한 고시텔에 침입하여 여학생 A(18세)를 수차례 성폭행하고 달아났다. A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 TV에서 K이병을 확인하여 미군 측에 통보했고 K이병은 자진출석하여 범행을 시인했으며 경찰은 불구속 수사의견과 함께 28일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29일 K이병을 추가 조사한 뒤 부대로 돌려보냈으며 이르면 10월 1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한다. 지난 2월 동두천에서 주한미군 L이병이 노부부를 폭행하여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으로 구속 되었을 때 미2사단장은 유감을 표명했다. 이 사건에 대해..
두루미를 보다.
두루미를 보다.
2011.09.30지난 겨울 해남에서 보았던 두루미. 철원에나 가야 볼 수 있다던 두루미를 뜻하지 않게 해남에서 만났다. 몹시 큰 몸집에 다른 새들을 유인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가짜새인 줄 알았더랬다. 어찌나 흥분했던지 차분히 관찰하지 못하고 금새 날려보내고 말았다. 호수 넘어 멀리멀리 하염없이도 날아가버린 야속한 녀석이다. 이렇게 남쪽에까지 내려와 기록된 예가 없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 귀한 두루미를 의외의 장소에서 보았으니 희귀한 만남이었다. 늠름한 자태가 눈에 선하다.
긴꼬리홍양진이
긴꼬리홍양진이
2011.09.30지난 겨울 본 긴꼬리홍양진이. 이름도 이쁜 놈들이 암수 서로 정답다. 더 이뻐보이는 놈이 수컷이라는 것 쯤이야 누구나 아는 사실일 터..
호랑지빠귀
호랑지빠귀
2011.09.30초여름에 보았던 호랑지빠귀, 새끼를 키우고 있었다. 이렇게 많은 지렁이를 무슨 수로 한입에 물고 있을까? 바로 옆에서 사진기를 눌러대도 모른척 하고 지렁이를 잡던 녀석 목표량을 채우자 쏜살같이 사라지고 말았다. 새깽이들이 기다리는 둥지로 달려갔겠지..
쌀값, 뭉치면 제값받고 흩어지면 똥금된다!
쌀값, 뭉치면 제값받고 흩어지면 똥금된다!
2011.09.28존경하는 농민형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추수가 한창인 들녘을 보며 풍요로움의 미소보다는 쌀값 걱정에 한숨이 앞서는 것이 우리 농민의 실정입니다. 우리 농민들이 애써 농사지어 정부 비축미로 출하했더니 대통령 이명박이는 그 쌀을 무기 삼아 쌀값을 잡고 농민을 잡고 있습니다. 이명박한테 나락 팔면 이렇게 비수가 되어 돌아옵니다. 정부가 가진 쌀은 이미 바닥이 났습니다. 2010년산 비축미는 이미 죄다 떨어지고 이제는 2009년산 비축미를 가지고 쌀값 잡아보려 머리 굴리고 있습니다. 올 가을 쌀값은 농민들이 가만히 쥐고만 있어도 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 농민들 가만히 있을 것입니까? 올 가을 쌀 투쟁의 새로운 전설을 만들어냅시다. 쌀값, 뭉치면 제값 받고 흩어지면 똥금 됩니다. 우리가 만든 우리 ..
심원 만돌갯벌 새 사진.
심원 만돌갯벌 새 사진.
2011.09.20요새는 새 보러 다닐 새가 없었다. 오래도록 거른 탓에 막상 나가려니 귀찮아지는 지경에까지 이르고 말았다. 하루라도 새를 안보면 좀이 쑤시던 일은 이제 옛 이야기가 되었다. 추석 차례 모시고 처가집 가는 길, 심원 앞 갯벌로 에둘러 갔다. 도요새 이동시기가 시작된 지도 꽤 되었기에 적지 않은 새들이 있으리라 생각했으나 많지 않다. 청다리도요사촌, 아메리카메추라기도요, 지느러미발도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희귀하게 보이는 녀석들을 찾아보지만 흔한 녀석들조차 희귀하게 보인다. 이미 썰물로 바뀐 바닷물은 빠른 속도로 빠지고 있었고 많지 않은 새들도 멀리멀리 너른 갯벌로 퍼져나가는 중이다. 상념에 젖은 괭이갈매기. 청다리도요가 난다. 덩치 큰 마도요 외로운 청다리도요, 니 사촌 얼굴 한번 보자고.. 마음씨 착..
남경필이 나와라! 농민들이 왔다.
남경필이 나와라! 농민들이 왔다.
2011.09.20"지금까지 의원들은 농민들을 두려워해 농업보조금만 지급해왔다"고? "국회는 농민에게 저항할 용기를 내야 한다"고? 농민의 뜻에 반하고 국민의 의사를 거스르라고 그 자리에 올려놓은 줄 아는가? 개가 주인을 무는 격이다. 이웃집 코큰 아자씨가 그렇게도 든든했을까? 미국은 국민총생산 대비 농업보조금 비율이 14.6%에 달한다. 특히 캘리포니아의 쌀 농가들은 농업보조금으로 수지를 맞춰 농사를 짓는다. 우리나라 쌀 시장을 겨냥하여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나라의 대사가 농업보조금 어쩌고 한마디("경쟁력 없는 분야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은 비싼 미용을 치른다") 던져놓으니 무슨 고깃덩어리라도 되는 양 덥썩 물고는 한 술 더 떠 농업보조금은 해로운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의 농업보조금 비율은..
땅콩
땅콩
2011.09.18땅콩을 한 두어마지기 갈었다. 작년 절반이나 될랑가.. 추석을 쇠러 집에 내려갔더니 폴쎄 땅콩 캘 때가 되야부렀다는 것이다. 추석을 쇤 이튿날부터 땅콩을 캐기 시작하였다. 명백히 꾀병을 부리는 것으로 판단되는 막둥이를 제외하고 큰놈, 작은놈, 각시, 그리고 나까지 네식구가 달라붙었다. 아~ 날 무지하게 덥다. 아이들이 치맥을 먹자 해 그러자 했더니 마지막 힘을 짜내고 있다. 피도 안마른 놈들이.. 그래도 군소리 없이 손을 넣어주는 것이 대견하다. 이튿날 오전 일을 채 채우지 못하고 서울로 올라와버리고 아이들은 학교로 돌아가고 각시 혼자 고생하였다. 금요일 다시 집에 내려가 이제는 나 홀로 이틀을 더 캤다. 한여름 땡볕을 무색케 하는 때아닌 무더위가 사람 잡치게 한다. 이웃집 할매 땅콩 쩨까 삶어갖고 맥주..
한미 FTA, 미국의 이익을 위해 필사적인 그들.
한미 FTA, 미국의 이익을 위해 필사적인 그들.
2011.09.17 한 배 속에서 나온 형님이 보증하는 인 대통령 이명박, 미국의 이익을 위해 필사적으로 싸우는 한국의 통상 관료들, 그리고 한나라당. 이 얼마나 대견스런 녀석들인가? 어쩌면 이리 손발이 척척 잘도 맞는가? 마치 무슨 원격 조종 리모콘이라도 작동하고 있는 듯.. 한미 fta를 직권 상정하는 남경필이 영혼이 없는 로보트로 보인것은 다 이유가 있다. 10월 13일 이명박은 오바마를 만나 무슨 보따리를 풀어놓고 싶은걸까? 어떤 선물을 받아오고 싶은걸까? 아마도 양국 공히 최종 땡처리에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한미 fta 문제를 조속히 매듭짓고 정권의 안정을 꾀하자는데 의견이 일치해 있을 것이다. 조공 보따리 건네고 어깨 두드려주고.. 미국의 입장에서 한미 fta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이다. "상품무역의 측면만 ..
뼈 속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친미주의자들의 잔치판, 한미FTA.
뼈 속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친미주의자들의 잔치판, 한미FTA.
2011.09.16오늘로부터 향후 며칠간 한미FTA 국회 비준안을 통외통위에 상정하는 문제를 놓고 뜨거운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그 공방의 진원지이자 최대 격전지는 물론 국회가 될 것이다. 국회는 지금 어떠한가? 비준안 상정을 위한 모든 여건이 무르익었다는 한나라당, 아직은 시기 상조라는 민주당이 맞서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들이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은 단 하나, 미 의회의 동향, 즉 미국이 어떻게 하고 있는가이다. 그런 견지에서 보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결국 다르지 않다. 이들이 말하는 '국익'이란 결국 미국의 이익이지 결코 한국의 이익이 아니다. '얼마나 노골적인가?' '얼마나 파렴치한가?'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미국이 우리 사회에 깔아놓은 촘촘한 그물망 사이에서 헤엄치며 행복해하면서 "우리는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