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농민, 농사
"고생하는 농민들 생각하면 뭐든지 해야죠"
"고생하는 농민들 생각하면 뭐든지 해야죠"
2010.02.12[인터뷰] 이광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김경환 기자 kkh@vop.co.kr "허허허…. 아직 모르지요. 결혼기념일에 일정이 없으면 내려가서 같이 식사라도 해야 할 텐데. 일정이 주어지면…." 오는 2월23일이 결혼기념일인데, 가족과 떨어져서 보낼것 같다고 했더니 쑥쓰러운듯 웃어버린다. 수십년 동안 농민운동하느라 불만도 많을 법한데 남편에게 한결같은 믿음을 주는 아내에 대한 마음만은 애틋해보였다. 같은 성당에서 만나 결혼해 40년 가까이 살아온 아내더러 '친구'라고 했다. "아내도 같은 신앙인이에요. 여지껏 해왔던 과정을 지켜보고 같이 살아가면서 '당신 하나는 희생되더라도 농민을 위한 길이라면 해야 할 길'이라는 얘기를 해주는데 굉장히 고맙더라구요. 신앙 정신으로 버텨주는 안식구가 고맙죠. 정말 고맙고 ..
쌀값폭락 대책없는 이명박은 ...
쌀값폭락 대책없는 이명박은 ...
2009.11.14지난 11일 고창군청 앞에서 열린 쌀대란 해결을 위한 고창군 농민대회에서 대통령 이명박을 나락으로 파묻는 상징의식이 거행되었다. 대회 참가자들은 쌀값하락의 주범이면서 빗발치는 농민들의 쌀값보장 요구를 무시하고 있는 이명박은 퇴진하여야 마땅함을 결의하고 대통령 이명박을 나락으로 매장하는 것으로 대회를 마무리한 것이다. 농민들의 쌀값보장 요구를 외면하고 4대강 삽을 들고 쌀라면을 홍보하고 있는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이명박의 얼굴에 나락이 뿌려지고 있다. 나락을 뿌리고 있는 여성농민 매장이 완료되었다. "꼭꼭 밟아라, 살아날까 무섭다"
2009 아스팔트 농사 - 쌀대란 해결을 위한 고창군 농민대회를 마치고
2009 아스팔트 농사 - 쌀대란 해결을 위한 고창군 농민대회를 마치고
2009.11.12쌀은 우리 민족이다. 쌀값은 농민값이라.. 하지만 개사료만도 못한 쌀값에 무너져내리는 농심.. 힘겨워하는 농심을 추스려 일으켜 전선을 친다. 다 대통령 이명박 때문이다. 오늘의 쌀대란은 대통령 이명박이의 의도적인 쌀값하락 정책이 불러온 결과이다. 반북대결정책이 불러온 쌀 대북지원 중단의 결과이다. 대통령이 책임져라. 쌀값폭락 대책없는 이명박은 퇴진하라! 이것이 우리의 요구다. 지자체와 농협도 쌀대란 해결에 나서라. 농민이 죽으면 지역도 죽는다. 농민이 죽으면 농협은 온전할 성 부르냐. 생산비 보장 요구하지 않겠다. 물가상승 떼놓고 말하겠다. 작년 나락값이라도 받자 이놈들아. 이것은 우리가 사람으로 요구하는 최소한의 자존심이다. 1천명을 목표로 준비한 농민대회가 500명 대회로 마무리되었다. '사람으로 승..
쌀값하락 부추기는 대형마트의 횡포
쌀값하락 부추기는 대형마트의 횡포
2009.10.14본격적인 쌀 수확이 시작되었다. 태풍 한번 지나가지 않은 들녘은 올해도 풍년이다. 날씨도 날씨지만 그 어떤 조건에도 불구하고 모든 농사에 최선을 다하는 농민들의 땀과 정성이 풍년을 일구어낸 근본 동력이라 할 것이다. 미우나 고우나, 싸나 비싸나 농사는 다같은 농사다. 그래서 '자식같은 농사'라 하지 않는가? 이 중에서 쌀 농사는 핵심중의 핵심이다. 우리나라의 쌀농사는 전세계 쌀농사의 시원으로 인정되고 있다. 충북 청원 소로리에서 발굴된 1만5천년 된 세계 최고의 탄화미는 인공 재배된 볍씨로 중국것보다 무려 2천년이나 앞선 것이다. 그러하기에 '쌀은 곧 민족'이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쌀은 그저 상품일 뿐이다. 이명박은 쌀을 물가를 관리하는 첨병으로 활용해왔다. 그 결과 집권 2년만에 쌀값은 폭락하여..
땅의 어머니.. 여성농민 농민이다!
땅의 어머니.. 여성농민 농민이다!
2009.09.29쌀값대란 해결과 전라북도의 농정개혁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이어오는 여성농민 오은미 도의원. 오늘로 21일째.. 건강을 염려하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단식을 풀지 않고 있다. 민주노동당 오은미 도의원. 그의 요구는 단순명쾌하다. "전북도 쌀직불금 예산 200억으로 확대편성하라." "조례로 제정한 밭직불제 시행하라." "김완주 지사는 농도 전북에 맞는 제대로된 농정을 펼쳐라." 는 것이다. 29일 오늘, 그의 작은 외침이 메아리가 되어 쌀값대란 해결과 도농정 개혁을 촉구하는 농민대회가 도청 광장에서 열린다. 지난 22일 오은미 의원의 단식을 지지하며 농민대회 개최를 천명하는 기자회견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여성농민들은 삭발과 혈서로 결의를 표출하였다. 그리고 여성농민들은 길을 막아서는 관료와 경찰의 숲을..
쌀값폭락 주범 이명박 퇴진하라!
쌀값폭락 주범 이명박 퇴진하라!
2009.09.11농정파탄주범 이명박 규탄! 목표가격 21만원 보장! 전량수매! 대북지원법제화! 쟁취를 위한 전남, 전북, 충남농민 결의대회 화보 농민들 "대북 쌀지원으로 쌀값 대란 막아야" 쌀 풍작이 들었지만 쌀 재고량 증가로 쌀값 폭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농민들이 전국에서 집회를 열고 ‘대북 쌀지원 법제화’등 정부 대책을 촉구했다. 10일 오후 호남권과 충남지역 농민들은 전북 전주시 진북동 한국은행 앞에서, 영남권 농민들은 양산 종합운동장에서 각각 농민대회를 열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북·광주전남·충남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전북·광주전남연합이 개최한 호남충청권 집회에는 농민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9천여명이 참가했다. 이 자리에는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과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도 참석했다. 한도숙 전농..
미친 불도저때문에 벼랑끝 농민들이 위험하다.
미친 불도저때문에 벼랑끝 농민들이 위험하다.
2009.09.07농정파탄주범 이명박 규탄! 목표가격 21만원 보장! 전량수매! 대북지원법제화! 쟁취를 위한 충남 전남 전북 농민결의대회 2009년 9월 10일(목) 오후 2시 한국은행 전북본부 앞 2008년부터 대북쌀지원이 중단되면서 2009년 쌀 재고량이 급격히 증가해 쌀값이 폭락하고 있습니다. 수확기를 앞두고 농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농협중앙회를 통해 재고미 10만톤 매입과 쌀라면, 막걸리 등 쌀 가공식품 활성화를 통해 쌀재고량을 줄이겠다고 하지만 실제 농민들의 생산비 보장과 가격지지와는 무관하며 오히려 쌀값 폭락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전국 쌀 생산량 중 54% 이상이 생산되는 충남, 전남, 전북의 농민들이 모여 목표가격 21만원 보장과 전량수매, 대북지원법제화를 요구하고 농업선진화 방안 등으로 농정..
8월 15일, 고창 농민들의 하루
8월 15일, 고창 농민들의 하루
2009.08.17쌀값이 폭락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올 가을 쌀대란은 불을 보듯 뻔한 노릇이라고 알만한 사람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정부가 나서서 10만톤을 매입하여 시장에서 격리하겠다고 나섰다. 대통령은 쌀 재고를 해소하기 위해 살라면을 먹겠다고 했다. 농민들은.. '대북쌀지원'을 당면한 쌀 문제의 해법이라고 주장한다. 뿐만 아니라 꽉 막힌 남북관계의 새로운 물꼬를 틀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묘안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래서 정부는 허울뿐인 생색내기 그만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 대북쌀지원에 조속히 나서라고 농민들은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급기야.. 정부가 안하면 우리가 직접 하겠노라고 전국 각 지역에서 모은 쌀을 싣고 임진각으로 모였다. 아침 8시, 임진각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고창군청 앞에서 간단한 출..
허위와 기만으로 가득찬 정부의 쌀값대책
허위와 기만으로 가득찬 정부의 쌀값대책
2009.08.13지난(11일) 농림수산식품부는 ‘08년산 쌀 과잉물량 10만톤 매입방안과 2009년산 공공비축제 시행계획’이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되었다고 밝혔다. 작년 기록적인 대풍작으로 쌀이 넘쳐나 쌀값이 하락하고 있기에 이에 대한 대책으로 과잉물량 10만톤을 매입하여 시장에서 격리하겠다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이 조치로 시중쌀값의 하락 추세가 진정되고 수확기 가격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자화자찬을 늘어놓았다. 과연 그러할까? 안타깝게도 농식품부의 보도자료는 허위와 기만으로 가득 차 있다. 그 내용을 들여다보자. 농식품부는 금년 쌀값 폭락의 원인을 지난해의 기록적인 대풍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과연 그럴까? 지난해 쌀농사가 큰 풍년이 들어 시중의 재고량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문제는 정부의 ..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2009.07.252009/07/22 - [농민이야기/전북농민소식] -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전북에서 옷벗다. 위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최원병 중앙회장의 건물 진입 이후 각 시군에서 달려온 200여 농민들은 정문 마당으로 모여 규탄대회를 시작하였다. 농민들의 저지를 무릅쓰고 건물 진입에 성공한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곧바로 지역농협 조합장들과 간담회에 들어갔다는 소식이다. 이광석 전북도연맹 의장님의 대회사에 이어 김영재 사무처장의 상황보고가 이어진다. 건물 안에서 중앙회장 주재로 간담회가 시작되었으나 100여개에 달하는 지역농협 조합장 중 불과 20여명만이 참가하고 있으며 그나마 토론회 개최 방식에 대한 조합장들의 항의와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특히 조합장들은 밖에 있는 농민 대표들을 토론회에 참석시킬 것을 요구하고 ..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전북에서 옷벗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전북에서 옷벗다.
2009.07.22농협중앙회 최원병 회장이 자체 개발한 중앙회 신경분리안 관철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지난 겨울 가락동 시장을 방문한 이명박이 농협을 겨냥하여 화살을 날리자 눈알만 굴리며 납작 엎드려 있던 농협중앙회가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당시 이명박의 발언은 "농협이 금융하고 뭐해서 돈을 몇조씩 벌고 있는데 농협이 번 돈을 농민들에게 돌려줘라" "농협이 벌어갖고 사고나 치고 말이야..." 등으로 농협의 강도높은 인적쇄신, 구조조정을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되었다. 곧바로 농림부 산하에 농민단체들까지 참여한 가운데 '농협개혁특별위원회'(이하 협개위)가 구성되어 신경분리 방안을 제외한 농협법 개정안이 만들어져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었다. 그러나 통과된 농협법 개정안은 농협중앙회의 정치권 로비와 농림부의 어정쩡..
농사꾼의 시간은 어떻게 흘러가는가?
농사꾼의 시간은 어떻게 흘러가는가?
2009.07.14대체 시간은 얼마나 빨리 흘러가는 것인가? 농사꾼의 시간은 나락이 크는 속도만큼이나 빨리 흘러간다. 모판에 종자를 치고 모를 키워낼 때, 어린 모를 논에 낼 때까지만 해도 시간은 더디 간다. 그러다가 언제 클까 싶던 모가 땅맛을 알고 나락이라 불리울 즈음이 되어 생장에 속도가 붙게 되면 시간은 쏜살이 된다. 장마철을 지나 칠팔월 무더위 속에서 나락은 청년이 되고 어느새 목아지가 나왔다 싶으면 금방 노란 물이 들어 가을걷이에 구슬땀을 흘리게 된다. 나락의 생장에 맞춰 농민들은 논에 나가 이런저런 일을 하게 되는데 그 일이 물흐르듯 이어져 시간이 어찌 가는지, 세월이 어찌 가는지 알지 못하게 되고 가을걷이가 끝나 손을 털고 나면 어느새 찬바람 부는 늦가을 아니면 눈발 날리는 초겨울이다. 이렇게 1년이 후딱 ..